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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BIS@T으로 보는 2022년 수출상담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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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714회 작성일 22-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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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약 2년 1개월 만에 해제되었다. 다시 가까워진 우리들의 거리만큼 무역 시장의 바이어와 셀러의 만남 또한 한층 가까워졌다.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비대면 온라인 상담회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동안 바이어와의 대면 만남을 바라왔던 셀러들의 마음은 적은 기회지만 대면 오프라인 상담회로 이루어져 수출시장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상반기 에퀴코리아를 통해 진행된 상담회는 총 99회이며 그중 BIS@T(비샛)을 사용한 상담회는 총 79회로 전체 상담회의 약 80%가 비샛을 통해 진행되었다. 전시·수출상담회 통합운영 플랫폼인 비샛의 데이터를 통해 2022년도 상반기 수출상담회에는 어떤 이슈 사항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Chapter 1. 2022년 수출 상담회 개요

 

 

3월엔 수출 상담 건수가 1,403건, 상담 금액이 318,474,544달러라는 좋은 결과를 보이며 본격적인 수출상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상반기 동안, 월평균 1,737건의 상담과 799,657,901 달러의 상담 금액을 달성하였으며, 상담 결과가 눈에 띄게 증가한 6월은 전월 대비 2.2배의 상담이 진행되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출상담회의 모습을 보였다. 22년도 상반기 동안 총 8,68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었고 상담 금액은 약 39억 달러(한화 약 5조 2천억 원)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참여 바이어 기업 수는 작년에 비해 약 41% 감소하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에는 약 70%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 요인으로는 50개 사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중대형 수출상담회의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참여 바이어 기업 수는 줄어들었지만, 참여 국가의 상황은 달랐다. 한국에 친숙한 국가인 중국, 미국, 일본의 상담회 참여 건수는 각각 260%, 485%, 230%로 크게 증가하였고, 온라인 상담 참여의 비중이 높았던 인도, 베트남, 카타르는 각각 -63%, -25%, -65%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상담이 감소하였지만, 한국 수출시장의 1위와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의 참여가 증가하여 한국 수출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최고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일 것이다. 2022년 2월 24일에 시작된 전쟁은 세계 경제와 한국 무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해당 국가를 타깃으로 하는 셀러들의 불안함은 늘어났고 우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실제 비샛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진행된 수출 상담은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난 현재의 체계적인 온라인 상담회는 수출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이렇듯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2022년도 상반기 수출상담회 시장. 지금부터 비샛 데이터를 통해 월별로 그 특징을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자.

 

Chapter 2. 월별 수출 상담회 특징

 

 

[2월] 수출시장의 불안함을 떨쳐버리는 ‘인도’

 

 

겨울이 끝나가는 2월, 신년이라는 설렘을 가지고 진행된 바이어와 셀러의 만남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국가는 바로 ‘인도’였다. 2월 상담의 94%를 차지하는 인도 바이어는 미용?화장품(32건, 34%), 식품 분야(31건, 33%) 등의 소비재 품목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2020년 인도는 화장품 규정(Cosmetics Rules 2020)을 새롭게 발표하며 화장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했는데, 이러한 까다로운 상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선호도와 시장성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에 대한 수요 또한 주목할 만하다.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A사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인 S사, N사 등 한국 브랜드의 제품만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다양한 한국 식품에 대한 인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자사 내 제품군 확장을 위해 한국 업체와의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최근 인도 수입 시장의 규제 강화 및 수출 금지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브랜드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화장품과 식품의 기술력 그리고 제품성을 통해 우리는 인도 시장에 대한 불안함을 떨치고, 더욱 적극적으로 다양한 기회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수출 시장 3개의 분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수출상담회의 경칩을 알린 것은 ‘기계?기술’, ‘의료바이오?기기’, ‘의류?섬유?원단’ 이 세 가지 상담 품목 분야이다. 이 세 가지 분야는 3월에 진행된 총 1,403건의 상담 중, 954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각 분야는 약 22%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기계?기술 분야는 한국 수출시장에서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공정 및 솔루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제품 수출 외에도 기술적 문의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의료 바이오?기기는 2021년도 3월에도 전체 상담 품목의 27%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출 상담 관심도를 보이는 분야이다.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A사는 CE 인증서(Conformite Europeen Marking)와 총판 계약에 관해 문의하며, 현지에서의 브랜드를 특허화하는 것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의류?섬유?원단 분야는 본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유독 2022년 3월 집중적으로 수출 상담이 진행되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K-POP, 드라마, 영화 등)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패션 트랜드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일 것이다. 바이어 B사는 국내 연예인들의 의상 협찬과 더불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랜드한 한국 패션의 완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3월에는 여전히 수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계?기술과 의료기기 분야,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의류 분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의류 분야는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부장관에서 ‘2022년 패션 분야 제작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국가사업 또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의류 분야 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4월] 여전히 건재한 수출시장의 1등 ‘중국’

한국 수출시장을 언급할 때, 이 나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4월 수출 상담의 중심이었던 국가는 바로 중국이었다. 시장 영향력이 높은 국가로 뽑히는 중국에서 어떤 수출 상담이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자.

 

 

4월 동안 진행된 총 1,535건의 수출상담 중, 578건(38%)은 중국과 진행되었다. 이는 다른 상위 15개 국가와 비교했을 때, 2위를 차지한 미국보다도 약 2.1배 높은 상담 진행 건 수로 나타났다.

 

 

그럼 4월, 중국은 어떤 품목에 관심을 보였을까? 중국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진 품목은 단연 미용?화장품 분야였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인 약 91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그중 중국은 61.3%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2022년도에도 중국의 한국 제품 사랑은 여전했다. 상담을 진행한 중국 바이어 A사는 셀러의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는 낮지만, 제품의 디자인이 세련되어 인플루언서와 *타오바오 입점을 통한 지속적 홍보를 통해 높은 판매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타오바오: 중국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물론 중국 수출시장은 인허가 및 수출규제로 인해 많은 정보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만약 미용?화장품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해외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중국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5월] 다시 주목받는 기술 ‘ICT’

 

 

5월 전체 상담 품목 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24.6%로 그 어느 때보다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총 1,666건의 상담 중 ICT 분야에 대한 상담은 411건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소비재 품목을 제외한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특히 ICT 분야에 관심이 높았던 국가로는 중국, 일본, 인도로 나타났다. *세계 ICT 100대 기업 순위 중, 각각 2, 3,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 국가가 한국 기술에 보인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22년 6월 기준, 기업분석 데이터베이스 S&P Capital IQ 참고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B사는 “특정 제품을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고 특수 기술을 요하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품질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셀러 측의 노하우와 기술을 접목시키면 인건비 및 에너지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며 긍정적으로 상담을 마쳤다.

 

ICT 상위 국가의 바이어들은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을 자사의 제품과 접목시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ICT 산업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발전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6월] 성장하는 ‘미용?화장품’, 다시 일어서는 ‘토목?건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수출 상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월은 상반기 최고 상담 수와 상담 금액을 달성하며, 한국 수출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한 달이었다. 총 3,661건의 상담이 진행되었고, 3,277,726,150달러라는 높은 상담 금액을 기록하였다. 상담 금액은 전 월 대비 약 30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였다.

 

 

가장 많이 수출 상담이 논의된 품목은 미용?화장품 분야였다. 2021년 심각했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한 화장품 분야는 올해도 여전히 그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스크의 생활화로 인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기초화장품에 대한 한국 화장품의 높은 기술력에 바이어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에 따르면 “주름, 미백 등 기초화장품의 기술력을 OEM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의 그 시장성을 인정받아, 수출시장을 넓히고 있는 대한민국 셀러의 제품에 믿음이 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용?화장품 분야는 많은 상담 건수를 기록한 품목이지만, 높은 수출 상담 금액을 차지한 품목은 아니었다. 수출 상담 금액의 1등 공신은 바로 토목?건설 분야였다. 중국 시장에 밀려 해외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한국 토목?건설 분야는 2022년 6월, 새로운 시작을 알리듯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바이어 A사의 상담에서는 셀러의 한국 대기업인 H사와 D사에 OEM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한국의 *offshore market이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yaw & pitch drive를 필요로 할 것이라 언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offshore market: 역외시장 / *yaw & pitch drive: 요 & 피치 감속기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미용?화장품 분야와 다시 일어서는 토목?건설 분야의 바이어를 만나고 싶다면, 이제 시작될 2022년 하반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Buyers, Interpreters and Sellers at Tradeshows, BIS@T]

2022년 상반기, 바이어와 셀러는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로 폐쇄되었던 대면 수출상담회는 적지만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전쟁이 우리의 기술을 앞당겼듯이 코로나19는 수출상담회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오프라인과 함께 진행되는 수출상담회는 이제 우리가 새로 마주할 시대이다.

 

수출상담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에퀴코리아 플랫폼 비샛은 변화된 수출시장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담회에서 바이어와 셀러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 수출시장의 결과와 분석 데이터가 남은 2022년 하반기 한국 수출시장의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출처 : LEXCODE (2022. 07. 29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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