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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kill-Training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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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836회 작성일 22-05-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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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세계 경제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통화 정책은 물가 인상과 경기둔화를 예고하고 있고,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수출 파트너인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상하이 등의 대도시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마치 폭발 직전의 압력밥솥과 같은 상황이죠. 우크라이나 전쟁은 식량과 에너지라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기본 자원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주가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가 하면 국가 내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산업 구조가 개편되고,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와 노동시장의 변화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IT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보다 9% 성장하여, 100조 원의 규모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이처럼 IT 시장은 점점 더 거대해져 가고 있으며, IT 기반 회사의 숫자는 90년대 ‘IT 붐’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지금 우리와 경쟁하는 회사들은 과거의 기업들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출처: https://www.ajunews.com/view/20220408011545151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새겨보면, 우리는 본질적으로 여전히 10년 혹은 그 이전에 배운 기술을 기반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물리적 환경과 시스템에 의한 구조적 변화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우리가 하는 업무의 본질과 그것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구성원의 스킬은 10년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제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봐도, 실무적인 면에서는 20~30년 전에 배웠던 MS Office 능력이 지금과 무엇이 그리 달라졌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부터 ‘Upskill’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하게 들었습니다. 잠깐 배운 코딩이(짧고 얇게 배운 지식이지만)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했고, 제가 아는 만큼 직원들에게 알려주거나, 그들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무궁무진한 광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국수와 청과물로 시작해 일본의 설탕 제조 기술을 가져와 국내 최초의 설탕 공장을 세워 자본을 모았고, SK는 나일론을 생산하는 방직 산업에서 시작했으며, 현대자동차는 미군 자동차 정비소에서 출발했습니다. 더 가까운 예시로 네이버는 구글을, 네이트는 트위터를 벤치마킹하여 성장했음이 업계의 정설로 남아있으며, 김범수 전 의장이 미국 생활 중 휴대폰 보급과 함께 미국에서 메신저가 사용되는 것을 보고 채팅 앱을 만들어 지금의 카카오가 탄생했습니다. 이렇듯 역사는 과거, 현재 할 것 없이 외부의 변화와 기술을 빠르게 보고 습득하는 기업이 기회를 잡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 자동번역을 구현하는데 100줄이 채 안 되는 코드를 작성하기만 하면 되고(심지어 인공지능 번역이 구현된 AI 모델이 있다면 10줄로도 가능), 수학과 통계를 공부하지 않아도 데이터 사이언스 툴을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나 방대한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끄집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못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재를 잠깐 돌려서,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5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 중, 후진국에서 출발하여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에 이른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중진국의 덫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등교육’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지점에서 중국은 도시와 농촌 간 극심한 교육 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고등교육 이수자가 30%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고등교육이 왜 그렇게 필요하냐?”, “똑똑한 사람 몇 명만 사회를 이끌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을’ 배웠느냐가 아니라 ‘배울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직업훈련이든, 새로운 기술이든, 사회가 필요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인재가 제한적인 국가는 중진국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너무 공감했습니다. 제가 지금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 역시, 배울 수 있는 능력 혹은 훈련을 고등교육 과정과 그 이후의 교육을 통해서 배양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배울 수 있는 능력에 있어서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국가와 마찬가지로, 조직 역시도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조직이 성장하는 것은 불문율일 테니까요.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보다 진지하고 깊게 새로운 것을 배워서 ‘Upskill’해야 하는 중요성은 전례없이 크다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에 우리 회사도 부서별, 팀별로 우리의 업을 다시 정의해 가면서 그 업에 필요한 스킬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은 그 화두를 던지고 공감대를 여는 의미에서 저의 생각을 공유했습니다만, 이것을 기회로 앞으로는 차근차근 실천 방안을 고민하고 논의해 갔으면 합니다.

 

- 발췌 : Monthly LEX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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