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프랑크푸르트무역관)러시아 여파로 위기에 처한 독일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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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49회 작성일 22-09-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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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로 가치사슬의 시작인 원자재 부분에 높은 러시아 의존도
독일 연방정부, 러시아 의존도 감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
국내 기업, 사전에 다양한 공급망 루트 마련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독일의 산업 또한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독일은 가치사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원자재 부분에 있어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공급 차질이 심화될 경우 독일 산업은 여러 생산 프로세스가 연속적으로 중단될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독일 연방정부는 러시아 자원의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독일, 가치사슬의 시작인 원자재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독일의 산업 또한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대독일 가스 공급은 전체 용량의 20%로 감소해 독일 내 에너지 위기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독일 산업은 주로 가치사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원자재 부분에 있어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독일의 가스 부족,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도
독일 산업계의 천연가스 소비는 전체 독일 천연가스 소비의 약 37%를 차지한다. 독일에서 천연가스는 일반적으로 화학, 철강, 금속과 같은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러한 분야에서 생산된 제품은 다른 산업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독일의 가스 부족은 결국 독일 산업 전반에 걸친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알루미늄이 없다면 자동차 생산이 철강이 없다면 주택 건설 및 기계 제작이 중단될 것이다.
러시아에 영향받는 독일의 주요 산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독일의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은 특히 화학 및 석유화학 산업에서 가치사슬의 시작점에 있는 가스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와 1차 제품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철강산업 또한 화학산업과 같이 독일에서 가스 소비가 매우 높은 산업에 속하며, 이를 이어 기계공학, 소재 공급 분야 등도 가스에 크게 의존하는 등 독일 산업은 공급 차질로 인해 여러 생산 단계가 연속적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1. 화학산업
가스 소비가 큰 독일 화학 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산업 중 하나이다. 올해 8월에 발표된 독일 경제연구소(If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악화세를 보인 독일 화학 산업 전망은 올해 7월 -44.4%까지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화학산업 내 에너지 소비의 44%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화학제품의 30%가 천연가스 사용이 필수인 만큼 천연가스는 화학 산업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밖에도 현재 화학 산업계의 기업 절반 이상이 자재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화학 전구체의 수입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독일 경제연구소(Ifo)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으로 기타 무기기초물질 및 화학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상승했다. 동기간 비료와 질소 화합물의 경우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 금속산업
독일은 러시아산 산업용 금속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특히 니켈, 팔라듐, 크로뮴은 독일이 러시아에서 대규모로 수입하는 원자재이다. 독일 경제연구소(IW)에 따르면, 2019년 독일은 전체 니켈 수입규모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화학 산업·전기 공학 등 분야에 사용되는 팔라듐의 경우에 러시아산이 25%, 스테인리스강 및 화학제품에 쓰이는 크로뮴은 20%를 차지했다.
<독일이 러시아에서 대규모로 수입하는 산업용 금속 예시>
(단위: %)
|
독일 내 러시아 수입점유율 |
주요 사용 분야 |
니켈(Nickel) |
40% |
· 부식하지 않는 철강 합금 |
팔라듐(Palladium) |
25% |
· 화학산업 · 전기 공학 · 자동차 촉매 |
크로뮴(Chromium) |
20% |
· 스테인리스강 · 화학제품 · 안료 |
[자료: deutsche-wirtschafts-nachrichten.de]
위에 언급된 원자재 외에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과 인산염 또한 추후 부족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3. 자동차 산업
독일 자동차 산업의 경우 중요 중간재가 러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이소프렌 고무의 75%가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자동차 촉매 생산에 사용되는 귀금속 팔라듐의 25% 역시 러시아산이다. 독일 쾰른 경제연구소의 정보 서비스(iwd)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5만 유로(한화 약 6809만 원) 상당의 독일 자동차에는 약 500유로(한화 약 68만 원)의 러시아 부가가치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러시아 에너지 품목이 150유로(한화 약 20만 원) 및 기타 품목이 350유로(한화 약 48만 원)를 차지한다고 한다.
· 주: 1유로=1,361.73원 기준
비단 기타 원자재뿐만 아니라 가스 공급 또한 자동차 산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생산 시 가스의 의존성이 여전히 높은 관계로, 러시아 가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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