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피셔 교수 "VR, 맨눈으로 보는 세상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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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50회 작성일 16-09-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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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피셔 교수 "VR, 맨눈으로 보는 세상 올 것"
“미래에는 맨 눈으로 VR(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VR 개척자 스콧 피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교수는 26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VR·AR(증강현실) 인사이트’에서 “지금 콘택트렌즈형 VR 기기가 연구되고 있고, 레이저를 안구에 쏴서 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콧 피셔 교수는 198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VR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3D 오디오 등을 개발했다.
그는 “VR은 아직 초기 단계다. AR이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VR은 영화를 보러가는 것처럼 종착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VR과 AR이 결합할 것으로 봤다. “둘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최종 종착지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융합현실 (Mixed Reality)’이라고 부른다.”
스콧 피셔 교수는 ‘VR이 의료적으로 치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VR이나 AR이 미치는 악영향에 관해선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어떤 기술이든 부작용이 있다. TV를 오래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문제가 생기듯이 VR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AR 마케팅 회사인 블리파의 션 니콜스 일본 지사장은 “AR의 진정한 의미는 ‘디지털 레이어를 현실 세계 위에 얹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상, 음향, 게임, 쿠폰 등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디지털 레이어로 제작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는 스마트폰을 통한 AR 이용이 성행하고 있지만, 블리파가 추구하는 AR의 미래는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와 컴퓨터만 있다면 블리파가 이미지를 인식할 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다음 세대에는 스마트폰 외에 안경, 콘택트렌즈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디지털 세상을 실제 세상에 중첩하고 싶다”고 바라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시대가 실현된다면 타이핑을 위해 필요했던 키보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 영상을 인식하는 기술이 다음 세상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VR·AR 인사이트’에서 VR·AR 기술의 발전사와 산업 현황, 미래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 위해 내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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