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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제는 스마트 안경 시대

- 자동 초점 안경 EmPower -

- 손가락 하나로 근시와 원시 조정이 가능 -

□ 노안 교정용 안경

○ 노안 증상

-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안구의 조절력이 감소하면서 모양체(수정체의 양 끝에서 굴절력을 조절하는 근육)의 탄력성이 저하되거나 수정체가 비대해지면서 발생함.

- 이에 따라 가까운 것을 볼 때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하지 않아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흔히 이를 노안이라고 진단함.

- 40대부터 노안현상이 나타나며 근시와 원시가 복합적으로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보편적임.

정상(상)과 노안(하)

자료원: 네이버

○ 기존의 노안 교정안경

- 미국 베이비부머가 노령화 초기로 접어들면서 노안 시력교정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

- 노안 교정안경을 개발하는 Pixel Optics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4% 이상이 이중초점 또는 다초점과 같은 노안 교정안경을 사용함.

- 현재 미국 노안 교정안경 시장규모는 약 270억 달러에 이르며,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향후 더욱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

- 미 센서스에 따르면 2011년 기준 40대 이상 미국인 중 1억3000만 명이 노안을 가지고 있음.

- 노안교정을 위해서는 이중초점렌즈(Bifocal Lens)를 이용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볼 수 있도록 근시안경 아랫부분에 돋보기를 넣어 교정하는 방법과 필요할 때마다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독서용 돋보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음.

- 최근에는 노안 교정안경으로 근시와 원시를 동시 교정하기 위해 여러 개의 렌즈를 하나의 안경에 함께 부착한 누진다초점 안경(주: Progressive Lense: 다초점 렌즈들을 하나의 안경에 끊어짐 없이 부착하는 방식)을 보편적으로 이용함.

- 그러나 이중초점 안경과 누진다초점 안경은 가까운 물체를 보기 위해 고개를 내려 볼록렌즈를 이용하고 원거리 시야의 물체를 볼 때에는 고개를 들어 오목렌즈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자가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누진 다초점 렌즈(Progressive lenses)

자료원: 네이버

- 또한 이중초점 안경과 누진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작은 글씨를 내려다보는 경우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볼 경우에도 오목렌즈 대신 볼록렌즈를 통해 보게 될 수 있어 오히려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남.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oom Focus Eyewear는 실리콘 액체막이 팽창 또는 수축하면서 근원시를 조절해주는 'TrueFocal'을 개발했으나 안경 형태를 원형으로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미적인 면에서 상품화에 어려움이 있음.

□ 이제는 스마트 안경 시대

○ 스마트 안경, EmPower

- Ronald Blum이 설립한 Pixel Optics는 2005년부터 노안 교정용 안경 개발을 시작해 올해 여름에 하나의 렌즈로 원근시를 교정하는 'EmPower' 안경을 소개함.

- ‘스마트 안경’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이중초점 또는 다초점 안경의 경우처럼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렌즈에 사용자가 초점을 맞출 필요 없이 안경테를 터치하면 렌즈 내에 있는 분자들이 재배열하며 순식간에 원근시가 조절되는 제품임.

- 얇고 투명한 크리스털 액체층 사이에 전기장들이 나열돼 있어 마이크로칩에 의해서 원근감 조정 명령이 내려지면 분자들이 움직여 순식간에 렌즈의 두께가 변하는 원리를 적용함.

- 안경테를 손가락으로 짧게 터치하면 그때마다 원시와 근시로 전환할 수 있어 기존 이중초점 및 다초점 안경에 비해 편리함.

- 또한 터치 한번으로 수동으로 조정하는 방법 외에도 안경테의 스위치를 손가락으로 빠르게 훑으면(Swipe) 안경이 자동모드로 전환됨. 이 경우에 사용자가 움직이는 머리의 각도를 안경이 인식해 자동으로 원근시를 조정할 수 있음.

EmPower 안경 착용 모습

자료원: Investor's Business Daily(IBD)

- 배터리는 아주 가는 와이어(Wire) 형태로 안경테에 내장(Built-in)돼 있으며 재충전이 가능함. 안경을 사용하지 않는 밤에 충전기에 올려놓기만 하면 한번 충전으로 평균 2~3일 동안은 성능이 지속됨.

- 또한 이전까지 개발됐던 TrueFocal과는 다르게 무게가 무겁지 않고 일반 안경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음. 또한 착용감이 우수하며 충전이 용이해 제품 사용이 편리함.

- 무엇보다도 EmPower를 사용하면 자유자재로 근원시 조정이 가능하며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초첨 또는 다초점 안경을 사용할 때 생기는 어지러움이 없다는 점이 특징임.

일반 프로그레시브 렌즈(상)와 EmPower 렌즈(하) 착용 비교

자료원: empowereyewear.com

○ 비싼 가격이 문제

- 스마트 기기라고 불리는 여타 기기들처럼 EmPower도 흔히 컴퓨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전자부품들이 내재한 안경으로 1000~1200달러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됨.

- 그럼에도 시력교정연구소 Vision Council의 디렉터 Jeff Endres에 따르면 EmPower를 구매하고자 하는 잠재 소비자들이 많으며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가격대가 낮아지면 구매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Endres는 고가 브랜드 선글라스에 투자하는 사람들과 iPhone, iPad와 같이 신기술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라면 EmPower 구매에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안경 보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함.

□ 시사점

○ 스마트 안경시대 다가올 것

-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으면 노안이 찾아오며 이들은 평소에는 근시교정을 위한 안경을 사용하고 원시교정을 위해 돋보기도 함께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함.

- 최근에 많은 사람이 노안교정을 위한 수술을 감행하기도 하나 높은 비용뿐 아니라 노안은 진행성이기 때문에 수술이 항상 적절한 대안이 되지는 못함.

- 따라서 스마트 안경은 기술발전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Investor's Business Daily, Pixel Optics 홈페이지, EmPower Eyewear 홈페이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네이버 건강백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